매년 장마철만 되면 포트홀 사고로 피해를 보는 운전자들이 급증한다. 이러한 포트홀이 생기는 원인은 아스팔트 아래가 전부 흙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 것인데, 흙이 물을 빨아들이고 다시 빠져나가면서 푹 주저앉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트홀은 흔히 ‘도로 위의 지뢰’라고도 불리곤 한다. 평소에 없던 위치에 갑자기 생겨나서 자동차 타이어나 휠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트홀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운전자의 과실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되면, 관할기관에 보상신청을 해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그 방법에 대해서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포트홀 사고 대처하는 법
아무리 운전을 오래해왔던 사람이라도 갑작스런 포트홀 사고를 겪게되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침착하게 아래 순서대로만 진행하면 된다.
갓길에 정차 후 차량사진 촬영
포트홀에 자동차 바퀴가 쿵! 하고 빠졌다면 그 즉시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곳에 차를 정차한 뒤, 손상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즉시’ 촬영을 해준다.
그리고 고속도로가 아니라면 안전을 먼저 확보한 뒤, 포트홀 사진을 직접 촬영해두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만약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라면 블랙박스 영상으로 대체하면 된다)
여기서 참고할 점은 스마트폰 위치태그 활성화를 하고 촬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이미지에 위치정보가 함께 저장되기 때문에, 추후 사고경위를 입증할 때 확실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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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위치태그 활성화하는 법
타이어휠이 손상된 경우
도로 포트홀 사고는 대부분 육안으로도 손상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만약 타이어나 휠이 파손되었다면, 가입된 보험사 고객센터로 연락하여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그러면 견인차량이 와서 정비소나 타이어 매장으로 견인을 해주는데, 이때 타이어뿐만 아니라 얼라이먼트와 차량 하체도 함께 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실제로 포트홀 사고 직후에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여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휠손상으로 인해 차에 진동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휠 내부가 손상될 수도 있음)
블랙박스 영상 백업하기
포트홀 사고 이후, 블랙박스 SD카드를 빼서 필히 영상을 백업해두어야 한다. 실제로 관할기관에 보상 신청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손상된 차량 이미지와 블랙박스 전/후방 영상이기 때문이다.
포트홀 신고처 (일반도로 국도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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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유형별 관할 기관
- 고속도로 : 한국도로공사
- 일반국도 : 국토교통부 & 시설관리공단 *국가배상
- 일반도로 : 관할 지방자치단체 (도로관리과, 도로사업소)
도로 포트홀 신고처는 도로유형에 따라 관리주체가 다르다. 따라서 위와 같이 상황에 맞는 기관으로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고속도로의 경우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서 바로 사고접수를 하면 되고, 일반국도는 국토교통부로 연락하여 국가배상 신청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확한 도로 관리주체를 모르겠다면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1588-2504)로, 일반국도는 국토교통부(1599-0001)로 연락한 뒤, 도로 관리 부서에 포트홀 배상청구건으로 연락드렸다고 하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그리고 일반도로는 관할 지자체(시, 군, 구청)로 연락하면 되는데, 연락처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OO구청 당직실’을 검색하거나 지자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맨 아래에 나와있다.
- 한국도로공사 : 1588-2504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
- 국토교통부 : 1599-0001
- 지방자치단체 (시, 군, 구청 당직실)
포트홀 사고 보상신청 방법
1.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접수하기 [고속도로]
고속도로 포트홀 사고 보상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첫 번째로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메인 상단의 메뉴 버튼(≡)을 클릭해준다.
그리고 이어서 국민참여 > 고객의소리(민원) > 노면파손 피해배상 신청 > 배상신청을 순서대로 누르면, 피해 위치와 담당지사를 검색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지도에서 포트홀 사고가 났던 위치를 줌인하여 탭하거나, 직접 IC, JCT를 검색하면 담당지사와 연락처가 동시에 표시된다. 예시로 나는 여주IC를 검색했더니 원주지사가 표시되었다.
참고로 검색기능은 조금 불안정한 편이라 정확한 IC, JCT를 기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색결과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는 경우도 있으니, 웬만하면 지도를 이용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의 과정을 거쳐서 담당지사를 확인했다면, 해당지사로 전화해서 사고 경위에 대해서 설명하면 된다. 그러면 담당자로부터 필요한 서류와 제출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제출서류 안내
구분 | 서류목록 | 내용 | 비고 |
피해 입증 서류 | 손해배상 청구서 | 사고 피해 내용 및 사고경위 | |
피해증빙자료 | 블랙박스 영상, 현장 채증사진, 피해차량 사진 등 *노면파손으로 인한 피해확인이 가능해야함 | ||
수리비 영수증 | 요청금액 증빙자료 | ||
배상금 지급시 필요서류 | 합의서 | 요청금액 50만원 이하일 경우 작성 | |
신분증, 통장 사본 | 배상금 지급시 |
위의 항목들은 포트홀 사고 보상신청 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이다. 그리고 이 밖에도 경우에 따라서 자동차 등록증, 보험사 긴급출동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할 수도 있다.
2. 국토교통부 콜센터 연락하기 [일반국도]
일반국도에서 포트홀 사고가 난 경우, 국가배상 신청을 통해서 보상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에 비해 절차가 다소 복잡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배상신청서와 사고경위서를 작성하여 관할 검찰청에 제출해야 되는데, 처음부터 사고경위에 대해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야 반려되지 않고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콜센터에 연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국토교통부 콜센터 (주간) : 1599-0001
- 국토교통부 콜센터 (야간) : 044-201-4672
3.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연락하기 [일반도로]
일반도로에서 포트홀 사고가 난 경우, 도로 관리의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시청/구청/군청의 번호로 전화를 해서 문의를 하면 된다.
참고로 전국 지자체는 24시간 ‘당직실’을 운영하기 때문에, 네이버 검색창에 간단히 OO구청 당직실을 검색하거나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포트홀 사고 보상절차
일반적으로 포트홀 사고가 발생한 위치에 따라, 해당 관할기관에 사고접수를 하면 기관에서 가입한 보험사에서 ‘영조물 배상책임보험’으로 보상처리를 진행한다.
그리고 관할기관이나 보험사에서 포트홀 사고 관련 자료(블박, 사진 등…)를 요청하면, 깔끔하게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주면 된다.
그러면 이어서 1~2주 정도 뒤에 손해사정사로부터 연락이 오는데, 이때 차량 수리비와 수리사진 등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면 보내주면 된다.
일반적으로 포트홀 사고로 인한 보상은 100%가 나오기는 어렵고, 포트홀 크기 / 사고 시간대 / 차량 운행속도에 따라서 과실비율이 정해진다.
그리고 야간이나 우천 상황일수록 보상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사고부터 총 보상비용을 받는데까지 1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자차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사를 통해서 먼저 수리를 한 뒤, 보험사가 직접 지자체 관할부서로 청구하여 돌려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속 편한 방법이다.
내가 직접 지자체 관할부서에 청구를 하면 시간도 아깝고 기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과정이 꽤나 번거롭기 때문이다.
내가 직접 포트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신고 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우선 기본적으로 포트홀 신고 방법은 포트홀 사고 신고처와 동일하다. 하지만 서울에서 포트홀을 발견한 경우라면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하거나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어플을 통해서 간편하게 신고를 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포트홀 신고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효한 신고 횟수에 따라서 적게는 10만원부터, 많게는 30만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가 있다.
신고는 ‘서울 스마트 불편 신고’ 및 ‘120 다산 콜센터’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다.
요즘은 운전자보험에도 포트홀 사고 특약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이라면 포트홀 특약에 가입되어 있는지 담보를 확인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보통 고급형이나 프리미엄에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