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테더(USDT)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코인의 가치와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나, 금과 같은 자산에 일정한 비율로 가치를 고정시켜 놓은 암호화폐를 말한다.
현재 1USDT는 1달러에 연동되어 1USDT = 1$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 USDT가 마치 기축통화처럼 쓰이고 있다.
사실 테더의 종류는 USDT 외에도 유로에 연동된 EURT나 금에 연동된 XAUT도 있지만, USDT의 사용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테더 = USDT 공식이 기정화 되었다고 보면 된다.
USDT를 보다 쉽게 이해하는 방법으로는 달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인 ‘금본위제도’에 대해서 알아보면 된다.
금본위제도라는 것은 화폐의 가치를 일정량의 금에 고정시키고, 그 화폐를 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원래 달러는 이러한 금본위제도를 바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서 전 세계적인 기축통화가 되었으나, 1971년에 리처드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도를 막무가내로 폐지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린 이력이 있다.
USDT 또한 금본위제도와 비슷하게 그 가치를 달러에 1:1 비율로 고정시키고, USDT를 달러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리처드닉슨 사건처럼 USDT를 발행하는 테더사에서 달러와의 연계를 끊어버리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며, 실제로도 1테더가 1달러로 연동된다는 초기 주장과는 달리 예치된 달러보다 더 많은 테더를 발행한다는 논란도 있다.
그리고 테더사의 약관에서도 1달러는 1테더로 바꿀 수 있지만, 이것이 1테더가 1달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