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개인 사무실을 새로 계약하고 입주했다. 이전에는 공유오피스에서 주로 작업을 했었는데, 그곳에 있을 당시에는 일반 데스커 책상이랑 시디즈T50 의자를 사용했었다.
그런데 앉아있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다보니.. 사무용 가구들은 한번 살 때 제대로 사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루를 통째로 빼고 사무가구를 열심히 알아보러 다녔다.
그렇게 퍼시스, 일룸, 데스커, 시디즈 등.. 여기저기 발품 팔면서 돌아다니다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이 바로 데스커 브랜드였다.
내가 데스커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위 브랜드 중에서 가격대도 가장 합리적이었고, 디자인 또한 고급스러우면서도 튀지 않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데스커 매장을 둘러보던 중, 내부에 전시되어 있던 블랙톤의 모션데스크와 올라운드 체어 세트에 뻑이 가서 그대로 풀세트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데스커 브랜드 (Desker)
오피스가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데스커는 국내 사무오피스 1위 기업인 퍼시스의 산하 브랜드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룸, 시디즈도 마찬가지로 퍼시스에서 런칭한 브랜드 중 하나이다.
그래서 퍼시스 / 일룸 / 시디즈 / 데스커 모두 디자인적인 면에서 느낌이 엇비슷하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출시된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 HF’ 모델은, 기존의 퍼시스 어라운드 체어를 조금 보완해서 출시한 제품이라고 한다.
만약 자신이 심플하면서도 기본적인 기능만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 HF 모델을 강력 추천한다 ! (나도 그래서 샀다)
데스커 의자 종류는?
데스커 의자는 종류가 꽤나 다양하다. 현재 데스커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델만 얼추 6~7가지가 되는데.. 그렇다고 전부 알 필요는 전혀 없다.
어차피 데스커 의자는 엔트리급 라인에서 20~30만원 선으로 쇼부를 보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그 이상으로 예산을 세운 사람이라면 시디즈나 파트라 쪽으로 알아보는 편이 더 낫다.
내 생각에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는 꼭 필요한 기능만 탑재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심플한 디자인의 사무용 의자를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할 듯하다.
참고로 데스커 의자 가격은 보통 20만대부터 시작해서 비싼건 100만원이 넘는 것도 있다. 하지만 사무용 의자에 투자할 예산을 40만원 이상대로 잡고 있다면, 시디즈T55 이상이나 파트라 라보를 더 권장한다.
물론 시디즈와 데스커는 둘 다 퍼시스에서 만든 브랜드이다. 하지만 시디즈가 사무용 의자에 더욱 특화되어 있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이름만 봐도 그렇듯..)
그래도 여러 기능이나 가성비적인 측면을 고려해 보았을 때, 시디즈T50 모델급 이하라면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가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 장단점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그리고 단점이라기 보다는 고가 제품에 비해서 약간 아쉬운점(?)이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 장점
보다시피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 HF 모델은 ‘심플’ 그 자체이다. 그리고 사무용 의자의 목적성에 맞게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기능들만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디자인이 너무나 심플하고 깔끔하기 때문에.. 자칫 무거운 느낌을 낼 수도 있는 사무용 의자의 단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 공간에다 가져다 놓아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게다가 올라운드 체어만의 인체공학적인 설계 덕분에 착석감도 매우 훌륭하고, 자세에 따라서 등판과 좌판이 최적의 각도로 움직이는 것도 장점이다. (수동으로 각도를 조절하여 고정시켜 놓는 것도 가능)
그리고 등판 전체가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Mesh) 소재로 되어 있어서 꽤나 시원하다. 한여름에 등에 땀띠가 날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 단점
그렇다고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가 장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전에 사용했던 시디즈T50 모델과 비교해 보았을 때,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단점으로 작용할 만한 부분도 있다.
첫 번째로 팔걸이가 완전히 고정되어 있다. 그래서 앞뒤로 당기거나 각도를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다. 내가 이전에 사용했던 시디즈T50에는 이러한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1년간 팔걸이 움직임 기능에 대한 실용성은 크게 느끼지 못했었다. 물론 내가 예민하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나는 팔걸이가 자꾸 움직이는 것이 더 별로였다.
그리고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는 팔걸이에 쿠션이 아예 없다. 나도 이 부분은 상당히 불편했는데,, 왜냐하면 나는 집중할 때 나도 모르게 상체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처럼 무언가에 집중할 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사람이라면 팔꿈치가 좀 아플 수도 있다. (마른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이 외에는 딱히 단점이라는 생각이 들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다.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 내돈내산 후기
그래서 정리를 해보자면, 나도 처음에는 책상만 데스커로 맞추고 의자는 시디즈를 구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직접 앉아보고 체험해보니까 굳이 시디즈를 구입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특히 바로 직전에 시디즈T50 모델을 1년간 써봤으나, 착좌감 면에서 데스커 올라운드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가격 차이는 2배 가까이 난다)
그래서 나는 시디즈T55 모델급 이상으로 넘어갈 생각이 없거나, 예산을 20만원대로 잡고 있다면 가성비 좋은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를 구입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하지만 앉아서 하루 온종일 작업을 하는 사람이거나,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시디즈T55 이상으로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격은 곱절로 비싸지만….)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 가격/할인
현재 데스커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데스커 올라운드 체어 HF 가격은 239,000원이다. 하지만 퍼시스를 비롯하여 그 산하 브랜드는 대부분 B2C가 아니라 B2B에 특화된 브랜드이다.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데스커 매장이나 대리점에 방문해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다.
그 이유는 데스커 매장에서는 기업 할인가로 제품을 가져오기 때문인데,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기업 회원가로 구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보면 된다. (수천 만원 단위로 주문해야 하기 때문)
나는 데스커 매장에서 할인을 받아 200,000원에 구입을 할 수 있었다.
만약 현시점에서 데스커 홈페이지 가격이 궁금하다면 아래 데스커 홈페이지를 참고해보길 바란다.
추가로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이나, 새로 나온 모니터받침대 등에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래 글도 함께 읽어보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