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에 사무실 목적으로 쓸 오피스텔을 하나 계약했다. 그리고 사무실에 넣을 책상을 알아보던 중, 요즘에는 모션데스크가 대세라고 하길래 오피스가구 매장을 열심히 돌아다녔다.

사실 원래는 유튜브나 블로그 후기나 좀 찾아보다가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려고 하였으나, 아무래도 직접 써보고 만져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더 들었다.


아무튼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구입한 제품은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1600’이다. 그래서 오늘은 내돈내산 찐후기 한번 공유해보려 한다.

참고로 나는 데스크테리어에는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오롯이 깔끔한 디자인이나 실용성만 중시하는 그런 사람임.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1600

Desker motion desk premium

우선 나는 온라인 구매가 아닌, 대구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데스커 매장에서 직접 가서 구입한 케이스이다. 그리고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세트 그대로 그냥 구입을 질러버렸다. (모션데스크 + 데스크 의자 + 데스크 패드 + 모니터받침대)

물론 상판이나 프레임 색상 등을 임의로 변경할 수도 있었으나,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블랙톤 세트 자체가 너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서 굳이 커스텀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자마자 바로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었다. 데스커 매장에 들린 이후로 이케아랑 리바트 매장에도 가봤었는데, 가격은 조금 더 저렴하더라도 데스커만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돌고 돌아서 결국 데스커 매장으로 다시 오게 된 것인데, 여기서 또 다시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 때문에 한참 동안이나 고민을 했었다.

일단 데스커 모션데스크 종류에는 4가지가 있다. 각각 컨트롤 스위치 / 스마트 / 플러스 / 프리미엄이다.

그리고 여기서 제일 수요가 많은 것이 플러스랑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스마트는 학생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함)

그런데 플러스랑 프리미엄이랑 가격 차이가 얼추 20만원 정도는 나기 때문에, 아무리 오래 사용할 것이라 하더라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20만원이나 웃돈을 주고 프리미엄을 사야하나? 아니면 20만원을 절약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나?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속으로 한 수십 번은 고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직원에게 두 가지 모델의 차이점이 정확히 뭐냐고 계속 물어보면서 귀찮게 했다. 그리고 그 답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플러스 차이

데스커 모션데스크 플러스 프리미엄 차이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과 플러스의 핵심적인 차이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각각 높이조절 범위, 상판 사이즈, 모터 스펙이다.


먼저 높이조절 범위는 최저점/최고점 모두 프리미엄 모델이 훨씬 더 넓다. 이는 프리미엄 모델의 프레임 자체가 3단으로 되어있기 때문인데, 적당히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무려 18cm나 차이가 난다.


그래서 프리미엄 모델은 키가 작은 잼민이든, 키가 큰 어른이든 무리없이 둘 다 사용이 가능하다. 간혹 키가 큰 사람은 모션데스크 높이를 최대로 높여도 허리가 아픈 경우들이 있는데,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는 그럴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 (본인 키 178cm)


그리고 상판 사이즈의 경우도 프리미엄 모델이 가로/세로 모두 선택의 폭이 더 넓다. 만약 본인이 책상 위에다가 물건을 많이 올려두는 스타일이라면, 플러스 모델은 다소 좁게 느껴질 수도 있다.

데스커 모션데스크 플러스 사이즈

  • 1200 x 700
  • 1400 x 700
  • 1600 x 700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사이즈

  • 1400 x 700
  • 1600 x 700
  • 1800 x 700
  • 1400 x 800
  • 1600 x 800
  • 1800 x 800


그리고 세 번째로는 모터 스펙이다. 모션데스크 프레임에 사용되는 모터는, 무거운 상판과 물건들을 리프팅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성능이 무진장 중요하다.

모션데스크에 들어가는 모터를 만드는 회사는 다양하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리낙(Linak)제창(Jiecang)이다. 여기서 리낙은 덴마크 브랜드이고, 제창은 중국 브랜드이다.

두 브랜드 모두 의료장비에 사용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난 모터를 만드는 회사이지만, 그래도 명실상부한 모터브랜드 1위는 리낙이다.

데스커 모션데스크의 경우, 3개의 모델은 리낙 모터를 사용하고 있고, 1개의 모델은 제창 모터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프리미엄 플러스 모두 리낙 모터를 사용하고 있다.

  • 컨트롤 스위치 – 제창 모터 (싱글)
  • 스마트 – 리낙 모터 (싱글)
  • 플러스 – 리낙 모터 (싱글)
  • 프리미엄 – 리낙 모터 (듀얼)


참고로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모델에는 리낙 모터가 2개가 들어간다.(듀얼모터) 쉽게 말해서 다리 한 짝에 모터가 하나씩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듀얼모터를 사용하면 좋은 점은, 전체적인 리프팅 안정성이 좋아지고 잔고장도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상판이 기울거나 하는 일도 전혀 없다고 한다.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과 플러스 모델의 핵심적인 차이는 위의 3가지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프리미엄은 이동형 바퀴(캐스터)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동식 모션데스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플러스를 구입해야 한다.

이 두 가지 모델의 더욱더 디테일한 차이점이 궁금한 사람은 아래 링크의 글을 참고해보길 바란다.

🔗데스커 모션데스크 스펙 비교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내돈내산 후기

데스커 모션데스크 내돈내산 후기

그러면 약 2주 정도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우선 나는 1600 x 800 사이즈로 구입을 하였고, 이 밖에 추가적인 옵션들은 전혀 달지 않았다.

참고로 프리미엄 모델은 하부에 LED조명이나 PC홀더 등을 추가로 달 수가 있다. 하지만 나는 데스크탑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고, LED조명도 굳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가로 1600 사이즈를 선택한 이유는, 데스커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제품이 1800이었는데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에 쓰던 책상이 1400이었는데 딱히 좁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상판 깊이의 경우는 이야기가 달랐다.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플러스 모델이 깊이가 700이었는데, 뒤에 서브모니터를 둘 것을 염두하니 확실히 좁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플러스 모델이 상판 깊이를 800까지 지원했었다면, 플러스 모델을 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데스커 모션데스크는 컨트롤러가 정말 깔끔하게 예쁘다. 다른 브랜드의 컨트롤러는 조금 짜치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데스커 제품은 너무 튀거나 소박하지도 않다.

그리고 작동법도 매우 간편하다. 그냥 손으로 가볍게 위로 올리거나 내리면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올라간다. 프리미엄이 듀얼모터라서 그런지 엄청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리프팅이 된다.

데스커 모션데스크 컨트롤러

그리고 컨트롤러에 여러가지 기능이 있다. 원하는 높이를 4개까지 저장할 수 있고, 스탠딩 알림 기능을 사용해서 일정 간격마다 알림이 울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 앱을 연동하여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추가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나는 아날로그한 사람이라 이런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을 듯하다.

만약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기능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데스커에서 제공하는 PDF사용자 가이드를 공유하도록 할 테니 참고하면 된다.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사용자가이드 PDF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1800 2

프리미엄 모델의 높이 범위는 630~1280mm이다. 만약 높이를 최대로 내렸을 경우, 낮은 쇼파에서도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낮게 내려온다. 그리고 최대로 높이면 정말 185cm이 넘어가는 사람도 부담없이 사용할 정도로 높이가 매우 높다.

그리고 프리미엄 모델은 배선 트레이가 철제가 아니라 ‘ㄷ’자 모양의 펠트 소재로 되어 있다. 그리고 트레이를 거는 고리도 달려있어서 진짜 깔끔하고 편하다.

모션데스크든 일반 책상이든 주기적으로 멀티탭을 정리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건 그냥 높이만 최대로 올리고 펼치기만 하면 끝이다.

나는 필립스에서 따로 구입한 멀티탭을 사용하고 있지만, 데스커에서 맞춤형으로 나온 멀티탭을 사용하면 훨씬 더 여유롭고 딱 맞게 사용이 가능하다.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단점

내가 2주 가량 프리미엄 모델을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딱히 없다. 그나마 단점을 꼽아보자면, 100cm 이상 높이에서 잡고 흔들면 조금 흔들린다는 것인데..

사실상 100cm 이상에서 흔드는데 안 흔들릴 만한 모션데스크는 베스트피스 모션데스크 말고는 없을 듯하다. 근데 베스트피스 제품은 비싸도 너무 비싼 것이 문제이다. (최소 100만원 출발..)

그리고 한 가지 더 꼽아보자면, 프리미엄 모델에서는 이동식 바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 물론 나는 이동식을 사용할 생각이 없어서 상관 없지만.. 이동식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면 조금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가격 할인

데스커-모션데스크-프리미엄-가격

데스커 모션데스크를 나 같은 개인이 구입하는 경우, 웬만하면 매장으로 직접 방문해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그 이유는 데스커 브랜드 자체가 B2C보다는 B2B를 더 지향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예시로 데스커 홈페이지에서 내가 구입한 프리미엄 모델을 동일한 스펙으로 구입하는 경우, 가격이 아래와 같다.

데스커 모션데스크 할인

데스커 홈페이지에서 기업이 아닌 일반인이 구입하게 되면, 정가인 887,00원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우리도 기업 회원가로 구입할 수는 없냐고?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왜냐하면 기업 회원가를 적용 받으려면 수천 만원 단위로 제품을 주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기업회원가로 받아서 판매하고 있는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데스커 가격 할인

위의 내역은 대구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데스커 매장에서 필자가 직접 구입한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 데스크 매트를 합친 가격이다. 동일한 모델과 스펙이지만 홈페이지 가격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한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리고 나중에 데스커 의자랑 모니터받침대를 추가로 구입해서 324,000원이 추가되기는 하였다.

  • 데스커 모션데스크 프리미엄 (1600 x 800) : 746,000원
  • 데스크 패드 : 26,000원
  • 데스커 의자(기본형) : 200,000원
  • 모니터 받침대 USB/고속무선충전형 2.0 (w1000) : 124,000원


결론적으로 이렇게 세트로 맞추는데 총 1,096,000원이 들었다.

그리고 전부 다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으며, 데스커 의자랑 모니터받침대 모두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이전 사무실에서 쓰던 의자는 시디즈T50이었는데, 가격은 시디즈T50이 훨씬 더 비싸지만 솔직히 무슨 차이인지 잘 모르겠다.

물론 데스커나 시디즈나 둘 다 퍼시스 브랜드여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둘 다 써본 나로써는 굳이 15만원 더 주고 시디즈T50을 사용하는 메리트를 못 느끼겠다.


데스커 의자나 모니터받침대 후기도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꼭 참고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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